Glebe Collegiate Institute 졸업생: 함승범 (Bill Hamm)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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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범 (Bill Hamm)님의 유학경험담
 
 
저는 16살까지 한국에서 공부하다가 온타리오 주에 있는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오타와로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캐나다의 수도이기도 하고 오타와 교육청의 프로그램들이 유학생들을 위해 잘 갖춰져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타와에서 입학하게 된 고등학교는 Glebe Collegiate Institute (GCI) 입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 동안 저는 오타와 교육청 GCI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 덕분에 어학연수와 학업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머나먼 타지에서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GCI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ESL) 프로그램을 들으며 미숙한 영어를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타와 교육청의 고등학교에서는 ESL 과목들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므로 영어 실력 향상과 함께 졸업을 위한 학업에도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ESL 프로그램에서 주기적으로 주최하는 친목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또 세상을 향한 시야도 같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전통 음식도 만들어 먹고 생일에는 서로의 언어로 축하도 해주고 이외에도 소중한 추억들이 있는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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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I Awards Night:
Awards Night 때 Academic Award of Ontario Scholar와 O.B.E. Special Scholastic Attainment Award를 받고 당시 GCI 교장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학년 평균 80점 그리고 90점을 넘었을 때 받은 상입니다.

 
 

열심히 참여했던 사회 봉사활동 그리고 교내 동아리 활동도 유학생활 적응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온타리오 주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는 봉사활동 40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저는 제일 게을러지기 쉬운 금요일 또는 토요일마다 2~3시간씩 어린이들을 돌보는 교육센터 그리고 병원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쌓았습니다.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도 좋았지만,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며 생활 영어를 조금씩 더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저에겐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국제 학생 대표 (Representative, International Students)와 다문화동아리 회장 (President, Multicultural Club)을 맡으며 통솔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국제 학생 대표를 하는 동안에는 주기적으로 유학생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영화, 스포츠, 불우한 이웃을 위한 모금 활동 등등 다양한 행사들을 주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문화동아리 회장을 맡을 때에는 구정을 맞이하여 Lunar New Year 행사를 담당하였는데 아시아의 전통 음식들과 문화 놀이를 소개하고 체험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기 말에는 각 나라의 전통음악, 춤, 옷 등등을 장기자랑으로 소개하는 Multicultural Talent Show를 주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축구를 좋아했던 저는 학교 축구팀 시니어 선수로 활동하였고 결승까지 함께 올라가면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클럽 및 과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많은 친구와 어울릴 수 있었고 보람찬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타와 교육청에서는 대학과정을 미리 준비하게 도와주는 Advanced Placement (AP) Courses 들을 제공합니다. 대학교마다 다르지만, 고등학교 때 AP 과목을 들으면 몇몇 1학년 대학과목 학점을 대신해 주거나 대학교 장학금 신청할 때 조금 더 유리하게 도움을 줍니다.
 

AP코스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들 덕분에 학업에 더욱더 열정적일 수 있었고 학년말 시상식에서 Academic Award of Ontario Scholar 그리고 O.B.E. Special Scholastic Attainment Award를 받기도 했습니다. 졸업식 때에는 유학생활 동안 다양한 활동과 학업을 열심히 했던 노력을 인정받아 Anne C. Smith Award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평소 지구에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 대학교 (McGill University)에 입학하여 학부전공으로 Earth System Science, 그리고 부전공으로 Chemistry와 Management를 공부하였습니다. 덕분에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화학적인 성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의 경영 및 조직 관리에 대한 부분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맥길 졸업 후에는 프랑스 국제우주대학 (International Space University)에서 1년 동안 우주과학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컴퓨터 기술과 우주기술응용에 중점을 두고 지리정보학 그리고 교육학을 연관 지어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University of Waterloo) 대학원에서 Geomatics (Remote Sensing & GIS)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마치면 앞으로 우주 산업에 종사하며 인재양성과 국제협력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건 학업적인 책임감과 목표의식인 거 같습니다. 수업 중에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은 항상 물어보고 선생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길 권장해 드립니다. 대개 이곳 선생님들은 수업 참여도가 높은 학생들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지 않게 수업에 참석하고 숙제를 열심히 잘해 가는 것도 또 다른 방식의 수업참여라 생각됩니다. 또한 지인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저만의 시간을 만들어 자기 계발을 꾸준히 했던 것도 유학생활에 큰 의미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자막을 틀고 영화를 보면서 유용한 표현을 받아 적고 연습했던 게 벌써 엊그제 같네요. 그리고 가끔은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는 시간도 목표의식을 일깨워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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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I 졸업식
GCI 졸업식 날에 학교 정문에서 학사모 쓰고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4년 동안의 유학생활 마감을 기념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던 거 같습니다. 유학생활 당시 소극적이었던 성격 때문에 많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젊을 때 조금 더 부딪히며 배우려 했던 다짐 덕분에 언어의 장벽과 조금씩 맞설 수 있었고 이렇게 삶 속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나중에는 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 큰 원동력이 된 거 같습니다.

처음 가족의 품을 떠나 타지에 발을 내딛는 순간에 했던 각오와 결심들을 잊지 않고 이제는 더 큰 세상 안에서 사회에 한발씩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믿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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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ill Career Planning Service (CaPS)
“맥길에서 Peer Educator로 Career Planning Service (CaPS)에서 활동하던 당시 홍보차에 포스터에 얼굴을 담기도 했습니다. Peer Educator로 활동할 당시 여러 학생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담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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